후포항에 진입하기 전 '화도면'에서 손으로 썰은 투박한 면의 칼국수를 먹었다. 가을의 강화도를 드라이브하기 위해 왔는데 김포신도시를 지나 강화도까지 들어오는 도로변은 여전히 삭막하고, 좀 위험한 운전이 자주 보였다. 후포항은 작지면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하기 좋은 곳이다. 주말에는 꽤 많은 차들이 들어오겠지만 평일의 바람부는 강화바다는 시원하고, 서늘했다. 서해바다의 밀물 때에 진하게 보여지는 흙탕물빛은 회색 구름과도 푸른 하늘과도 잘 대비되었다. 후포항에서 동막해수욕장 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서 고개를 넘어 운전하였다. 마니산 아래의 동막해수욕장이 주는 아쉬움이라면 해안가에 늘어선 거대한 간판들이다. 식당, 가게들의 간판만이라도 좀 정비를 하면 해안과 잘 어울린텐데 정비가 안되나 보다... 나는 잠시 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