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심원사지를 찾아가던 날, 비가 온다는 예보와 달리 빗방울이 내리지 않아서 78번 지방도 군남로에서 댑싸리 공원에 찾아갔다. 78번 도로는 신망리역 아래로 이어지는데 가을 은행나무가 멋진 길이다. 아래서 북으로 올라다가 보니 이 도로에서 군남댐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태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라서 하루 소풍 다니기 좋은 곳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경기북부'이다. 댑싸리 공원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이제 막 차가 들어서기 시작하는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그렇다고 걷기가 힘들지는 않았지만, 주차요원 할아버지의 뜬금없는 버럭질로 갑자기 기분이 불쾌했다. 공무수행 중인지, 알바 중인지 모르겠으나 아침부터 짜증이 난 것 같은데 나(우리)에게 왜 그러는지... 어처구니없는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