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미세먼지, 오존의 3중 기상악재가 예보되었으나 점심시간을 기해서 황사와 미세먼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일요일부터는 많은 비가 예고되었기에 외출 후 집에 오는 길에 다시 차를 돌려 행주산성으로 산책을 갔다. 사람이 많은 주말이기는 하지만 며칠 전에 권율장군 묘를 보고 와서 이곳까지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행주산성 일대는 문화재 구역을 '개발'의 논리로 접근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정화사업 일환으로 1970년에 정비된 곳이다. 그래서 산성(토성)의 보존보다는 권율장군의 상징화와 대첩 승리의 기념에 초점이 맞춰진 곳이다. 물론 산성까지 오르는 길도 반듯한 아스팔트로 닦여있다. 한강과 서울 서부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인기에 인기가 많은 곳이다. 주차장에 겨우 진입해서 입장권을 구입 후 걸었다. 입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