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에 위치한 호로고루는 고구려의 방어성곽이었다고 한다. 호로고루가 위치한 곳은 고랑포 여울목인데 임진강의 하류에서 만나는 첫 번째 여울목으로 배를 타지 않고도 강을 건널 수 있었기 때문에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다고 한다. 서울과 개성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지점이고, 고구려의 임진강 방어선을 관장하는 국경방어사령부가 위치했던 곳이라고 한다. 넓은 곳은 아니지만 임진강을 조망하기에 딱 좋았다. 미세먼지가 많았던 날씨가 아쉬웠을 뿐이다. 호로고루 홍보관으로 가지 않고, 배수펌프장에 주차를 한 후 바로 둑길을 걸었다. 호로고루를 반대로 둘러볼 꼴이었다. 나즈막한 강물을 따라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여유가 아름다운 하루였다. 작은 토성을 돌려던 그때, 아... "너무 반듯하게 정비(발굴?)하지는 말지"하는 말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