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북쪽 지역(철산리, 북성리 등)은 교동도만큼이나 평화롭다. 강화시내와 서쪽의 관광객이 많은 곳과는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졌다. 이 조용하고, 말 그대로 평화로운 전망대를 지난 5월 초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제적봉 중턱에 있는 전망대는 입장료 2,500원을 내고 비탈길을 잠시 걸어 올라가야 한다. 건물 안에 관람구역과 전망대가 있는데 중고등학교 수학여행 느낌이 나서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북한과의 직선거리가 최단 2.3km이고, 정말로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북한의 모습이 친숙한 것인지 생경한 것인지 잠시 헛갈렸다. 조류가 상당히 강한 곳이지만 물때를 잘 아는 물박사들에게는 마음먹고 건널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새터민이 다시 되돌아가는 사건이 반복되는 것 같다. 우리 입장에서는 해병대 체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