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지금까지 살면서 안 해본 일을 하다가 괜히 몸도 마음도 바빴다. 7월 초에 다녀온 여행사진을 이제야 올린다. 카메라를 없애버린 탓인지, 블로그를 중단했다가 다시 해서인지 어디를 다녀와도 꼭 기록으로 남겨야하는지 의문을 가진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 나이가 훌쩍 들었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끼게 되어 꼭 블로깅하고 싶었다. 나는 20대에 매우 설악산과 둘레에 집착했던 것 같다. 다른 곳도 가봤지만 강원도 설악산 일대가 주는 느낌은 남달랐다. 그래서 여행 = 설악산(강원도)이 되었던 것 같다. 20대부터 운전을 시작하기 까지는 특히 령(대관, 한계, 미시, 진부)을 넘어다니 좋아했다. 일부는 고속도로가 없을 때이기도 해서 대중교통의 유일한 통로였겠지만 특히 한계령이나 미시령을 넘어가는 길, 44번 국도에..